처음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보면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군대 드라마인데 총보다 식칼이 더 중요하고, 이등병 눈앞에는 게임처럼 상태창이 뜹니다. 설정만 보면 유치한 B급 판타지처럼 보이는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됩니다. 웃기려고 작정한 장면들이 이어지다가도 어느 순간 따뜻한 밥 한 끼와 동료의 의미를 건드리기 때문입니다.저도 처음에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너무 무거운 주제의 영화나 드라마보다,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B급 코미디물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현실도피처럼 틀어놓은 작품이었는데, 이상하게 마지막에는 마음에 남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특히 11화 요리대회 장면에서 성재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상대를 마주하고 작아지는 순간이 오래 남았습니다. 아무리 ..
2026. 6. 2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