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이 글에는 〈더 글로리〉의 주요 사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문동은이 맞을 때, 교실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더 글로리〉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장면은 사실 박연진 무리의 폭력 그 자체보다, 그 폭력을 지켜보던 나머지 아이들의 침묵입니다. 교실 안에는 분명 여러 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나서서 말리거나, 어른에게 알리거나,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훗날 동은을 방관했던 인물 중 한 명이 비슷한 처지에 놓이면서, 드라마는 방관이 결코 안전한 자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저는 이 장면들을 보면서 자꾸 같은 질문이 들었습니다. 그 교실에 있던 아이들이 유독 나쁜 사람들이었을까요. 아니면 사람이 많을수록 오히려 누구도 나서지 않게 되는, 더 보편적인 심리가 작동한 걸까요...
2026. 8. 19.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