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친구의 소식을 들은 날이면,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묘하게 마음 한구석이 내려앉을 때가 있습니다.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바로 그 감정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재능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풀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인물의 시기와 위축은, 사실 우리 대부분이 한 번쯤 지나온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 작아지는 마음을 심리학은 어떻게 볼까요.비교 앞에서 작아지는 마음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견줄 때 자신을 더 또렷하게 의식합니다. 비슷한 출발선에 있었다고 생각한 친구가 저만치 앞서가는 것을 볼 때, 마음은 두 갈래로 흔들립니다. 한쪽에서는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고, 다른 한쪽에서는 '나는 왜 제자리일까' 하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두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은 이상한 일이..
2026. 6. 21. 10:25요즘 한 드라마의 제목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라는 긴 문장은,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꿈꾸는 인물이 불안을 장황한 말로 감추는 모습을 보다 보면, 그 안에 우리 각자의 어떤 밤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무가치하다는 느낌은 왜 이렇게 자주 우리를 찾아오는 것일까요.무가치하다는 느낌은 왜 찾아올까드라마 속 인물은 재능 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유독 자신만 뒤처졌다고 느낍니다. 누군가는 상을 받고 누군가는 인정을 받는 동안, 자신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마음에 떠오르는 말은 대개 비슷합니다.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나는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하..
2026. 6. 21. 01:08